여행/24독일

아이와 함께 유럽, 독일 여행: 뮌헨 올드타운 아침풍경

오늘의이야기* 2025. 6. 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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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먼 나라이고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우리 눈에는 유럽의 건물들, 거리풍경 

모든 것이 멋지고 낭만적으로 보인다

재밌는 것은 반대로 유럽사람들은

아시아에 대한 환상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가지지 못한 것을 꿈꾼다더니

 

 

걷다 보니 어느새 구시가지의 서쪽 입구인

칼스플라츠 Karlsplatz / Stachus에 다다랐다

아침이라 한적했지만 분수광장이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활기찬 장소이다

재밌는 것은 독일어 이름인 Stachus (슈타후스)가

근처 맥줏집 주인의 이름에서 왔다는 것이다

당사자는 어떤 기분일까?

 

 

칼스플라츠의 카를문 Karlstor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뮌헨의 구시가지, 올드타운이 시작된다

이 중세시절의 도시성문을 들어가기에 앞서

무척 마음이 설렌다

마치 여길 지나면 시간을 거슬러 가 온통 딴 세상을

거니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뮌헨에서의 첫번째 방문지는 

빅투알리엔시장 Viktualienmarkt 이다

신선한 과일, 채소, 육류, 생선, 치즈, 향신료, 꽃 등

다양한 식품과 특산물을 판매하는

200년 이상된 독일의 전통시장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에 참고하자

-

워라밸이 좋은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식당이 오전 11시는 되어야 문을 연다

아침 일찍 뮌헨에 도착한 우리는

시장 구경 겸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빅투알리엔시장으로 향했다

Marienplatz역에서 내리면 금방이지만

올드타운을 가로질러 도보로 약 15분 정도의 거리라

구시가지를 둘러볼 요량으로 걸어갔다

 

 

역시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다

 

 

강렬한 여름의 태양이 내리 쬐지만

아침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 덥진 않았다

 

 

초입에 나무 그늘이 있어서 간식먹으며 잠깐 쉬었다

이 시간에 나온 사람들은 모두 우리같은 관광객뿐이다

 

 

그런데 여기 올드타운 맞아?

하나도 올드하지가 않다

작년에 싹다 갈아엎고 새로 지었나 싶을 정도로

건물이며 길거리며 깨끗 반듯하다

 

 

여기도 공유스쿠터는 많은가 보다

 

 

빅투알리엔을 가기 위해

길을 살짝 꺾어 들어오니

이제 좀 푸근한 인상의 길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도 그닥 올드해보이진 않는다

 

 

바버샵은 일찍 문을 여네요

 

 

개성있는 옷가게도 지나 

남편과 아이가 '얼마나 가야하냐고'

슬슬 불만을 시작할때쯤

 

 

내가 큰 소리 칠수있게

빅투알리엔의 모습이 보였다

'저기 있네 이것도 못 걸어?'

 

 

말로만 듣던 빅투알리엔 시장이다

자 우리 여기서 아침부터 소세지에 맥주 먹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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