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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연말생 출산, 12월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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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31일차는 아니지만

31일차 되던 날 슬슬 정신이 돌아왔다

이제 블로그도 다시 써볼까?

 

그래서 사진을 찍어두고 또 며칠간을 게으름부리다

이제서야 남기는 글

 

40주가 되기 이틀 전 저녁먹고 태교바느질 하려는 찰나

갑자기 뚝뚝 양수로 추정되는 물이 흘러서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출산을 하였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이었다

하나만 낳아 잘 키워보자구 ㅋㅋㅋ

 

 

아이를 낳은 후로 핸드폰 사진첩은 온통

아이사진으로 도배되어서 일상이라고 남길 것도 없다

애 보는게 일상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정일 전에 써놓으려던 막달 임산부 일상이나

추억하며 써보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뻤던

크리스피도넛의 도너츠들 ㅋ

하지만 난 던킨이 더 조아

 

 

 

 

 

 

하 추억돋는다

주말마다 남편이랑 바닷가 산책했었는데

당분간은 바이바이

하지만 날 따뜻해지면 유모차끌고 또 나가야지

상상만해도 행복하다

 

임신했을 때나 출산 후나 여전히 민트음료 사랑

사실 출산 후에는 신기하게 먹고 싶은 음식이 딱히 없는데

민트음료는 가끔씩 너무 땡긴다

 

 

 

 

 

 

임신육아교실갔다가 카드 하나 만들고

사은품으로 받은 타이니러브모빌

없었으면 어쩔뻔!

 

벌써 이거 보고 춤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미리미리 해놓던데

나는 미루고 미루다 38주쯤 출산 빨래 완료 ㅋ

 

 

 

 

 

 

이 옷들 보고 있을땐 애가 이렇게 작냐며

귀엽다고 웃었었는데

 

막상 아기 낳고 보니 이렇게 큰 애가

어떻게 내 뱃속에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애착인형 만들어 주겠다고 태교바느질 했었는데

조리원 나오는 날 엄마가 세탁기에 돌려버려서

운명하심....

 

어차피 인형 표정이 너무 삐뚤해서

애가 보고 오열하겠다고 생각했었음

ㅜㅜ 애착인형은 그냥 사주는 걸롱

 

 

 

 

 

요것도 태교바느질로 탄생한 꼬까신

만들고보니 넘나 귀여운데

막상 아기를 낳고보니 내가 만든건

애한테 못쓰겠음 ㅋㅋㅋ

넘나 엉성한 것!!!

 

 

 

 

 

 

내가 좋아하는 집김밥도 마지막으로 말아먹고

 

 

 

 

 

 

크리스마스 이브였나?

날은 춥지만 순산을 위하여

걷기 운동을 하겠다며

홈플러스갔다가

캡슐을 싸게 팔아서 엄청 쟁여옴

 

 

 

 

 

 

크리스마스 및 아이의 탄생을

미리 축하해주자며 빠바에서 케이크를 사왔는데

맛이 너무 없다 ㅜㅜㅋㅋㅋ

케이크는 경주 이재원 과자공장을..

 

 

2017/03/28 - [맛집] - 빵지순례 네번째집: 경주 수제케이크 맛집 '이재원의 과자공장, Patisserie WON'

 

 

 

 

 

 

이것도 크리스마스날 먹은 닭발

모유수유하면 매운 음식 못먹는대 하며

매운거 맘껏 먹었는데

 

모유수유랑 매운 음식이랑 상관없대요~~~

 

막상 지금은 매운 음식이고 느끼한 음식이고

아무것도 땡기지 않는다

그냥 살기위해 먹을 뿐

 

임산부 시절엔 출산의 고통만 생각했었는데

출산하고 나니 많은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

그 중 하나 바로 모유수유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여기에도 고통이 따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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