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마치고 지도를 보며 이쪽 방향으로 가야 뭐가 나올 것 같아~ 하며 걷기 시작합니다
유럽감성? 이쁜 자전거도 만나구요
골목을 걷다보니 뭔가 특이한 구조가 보였습니다 회전목마도 있구요
뭔가 중심지다운 느낌이 확 들면서
짜잔
피렌체 두오모 성당이 나타났습니다!!!
와 진짜 너무 예뻐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분명 내 눈앞에 있는데 마치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다른 차원에 존재하고 있는 듯한 느낌
왜 피렌체 두오모 두오모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빡!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저희는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덥고 시간도 아까우니까요 ㅋㅋㅋ
피렌체 두오모 성당 주변을 한참 서성이다 젤라또도 하나 사먹구요
(앞발로 찍은 사진입니다 ㅜㅜ)
그렇게 또 걷다보니
피렌체 가죽시장 등장!
그리고 또 정신놓고 쇼핑 ㅋㅋㅋ
가죽시장 사진이 없습니다 ㅜㅜ
피렌체 가죽시장 쇼핑리스트입니다 ㅋㅋ
여기서 엄청 많이 샀는데 사진이 요것 밖에 남아있질 않네용
1. 흔치않은 무늬의 알록달록 크로스백 은근 수납이 짱짱해요 저는 미니 크로스백 수납이 안 좋아서 손이 잘 안가게 되는데 이건 진짜 짱짱! 가격은 생각이 안납니다 ㅜ
2. 요것도 미니사이즈 샤첼백 제가 원래 사첼백 매니아입니다 딱 떨어지는 각에 뚜껑으로 깔끔하게 덮히는 샤첼백 넘 좋아요 요건 딱 기본 디자인 샤첼백이라서 여기저기 잘 어울려 활용도도 굿! 가격은 역시 생각이 안나용..
3. 이것도 딱 기본 스타일 토트백! 여기에 브랜드 로고만 갖다 붙이면 명품가방이 됩니당 ㅎㅎ 진짜루 만나는 사람들이 다들 비싸보인다 어디꺼냐고 물어봐용 히히 10만원도 안주고 샀었는데 ㅋㅋㅋ
4. 신랑 서류가방입니다 이건 살짝 광이 납니다 앞서 포스팅 보셨겠지만 폴스미스, 펜디 서류가방도 있는데 신랑은 이 가방을 제일 자주 들더라구요 편한가 봅니다 ㅎㅎ 이것도 아마 9만원 정도? 10만원 안되게 주고 샀습니다
피렌체 가죽시장 쇼핑팁이라면 꼭 반드시 상점으로 들어가십쇼
시장에 난전이 아주아주 많거든요 한국말도 다들 잘하십니다
거기서 파는 것들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가짜 가죽인거죠~
그리고 사실 피렌체 가죽시장에 예쁜 물건 진짜 잘 없습니다 ㅜㅜ
많이 꼼꼼히 둘러보셔야 좀 건질 수 있습니다
상점중에서 장인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들이 있어요 직접 제작해주시기도 하구요 그런 곳에서 사시면 맞춤 제작하시면 정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실 수 있을 겁니다
쇼핑을 해서 짐이 많아졌습니다
호텔이 짐을 놔두러 갔다가 배고파서 호텔 바로 옆에 있던 식당에 들어갔어요
피렌체 티본스테이크가 워낙에 유명하니 가기전에 몇 군데 검색을 해서 찾긴 했었는데 .. 왠지 가면 또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찾아가기도 귀찮고 하니 ㅋㅋ 호텔에서 몇발짝 걷다보니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달오스떼 !
몰랐는데 엄청 피렌체 티본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나봐요 ㅋㅋㅋ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
얻어걸린 행운 ㅋㅋㅋㅋ
이 집이 좋았던 게 세트메뉴가 있었습니다
가격이 꽤나 저렴했는데 식전요리 + 메인 2가지 + 물 + 와인이 모두 포함된 세트였습니다
유럽 식당에서 물을 사먹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한국에서의 습관때문에 왠지 모르게 그 돈이 아깝단 말이쥬,,,
하지만 이곳은 물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좋더라구요 ㅋㅋㅋ
세트도 메뉴를 뭘 고르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졌는데 저희는 20~30유로 사이로 냈던 것 같아요 대박이쥬
가격도 저렴한데다 음식도 맛있고 넘나 완벽한 곳!
지금까지도 남표니는 이 집 스테이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달오스떼 티본스테이크 먹으러 다시 가야지? 하며 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다음 날 또 이 곳을 가게 됩니다
배부르게 저녁도 먹고 이제 일몰이 유명하다는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가겠습니다
고우고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