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에 쟁여놓은 요거트가 없네
애꺼 뺏어먹음

오늘은 새우낚시를 갔다
낚시하면서 무카타먹을수 있는 곳

오랜만에 구워먹는 고기

고인물같은 자세
동네 야시장에서 산
트랄랄리노 트랄랄라? 옷
너무나도 현지인스럽다
니가 좋음 됐다

찐 고인물들은 전용낚시대 들고다님

여기 식당에선 옛날 나 십대시절 즐겨보던
엠넷같은 뮤비만 계속 나오는 티비를 틀어주는데
뮤비 연출이나 옷차림 꾸밈새 춤 모든 것이
우리나라 이삼십년전 스탈이라 놀랐다
Kpop이 왜 인기인지 진짜 너무나도
잘 알게되었다

낚시하고 근처 카페갈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낚시를 계속 하고 싶어해서
4시까지 낚시터에 있었다
카페가면 저녁시간이 또 늦어질것 같아서
그냥 저녁거리사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Bts역까지 걸어가는데 녹지보면서
멀쩡한 길을 걷는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

일단 밀크티로 기빨린거 충전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겁나 불어재낌
곧 비가 쏟아질것 같아서
부랴부랴 저녁거리사서 집으로 돌아옴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먹구름이 물러감
번개만 몇번 치다 말았다
빨래개면서 바깥 구경
덕분에 늦은 오후 내내
내가 좋아하는 멍때리기

우리 집의 창틀을 기준으로
아랫부분 가까운 쪽은 지옥의 퇴근길
윗부분의 먼 쪽은 평화로운 저녁 하늘

여튼 시장에서 사온 음식들로
저녁먹고 하루 마무리 할랬는데

애가 갑자기 밖에 나가고 싶다함
대체 와이????
밖에 나가는건 좀 부담스러워서
대충 수영장 구경하고 올래하며
회유하려고 하였으나
수영장에서 논다고 함

한 일은 별로 없는데
일기쓸건 많네
이번 여행은 아주 천천히
여유롭고 평화롭게,
아이를 위한 여행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책 그림 글 명상
넉넉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컨텐츠가 많은건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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