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숙소 추천: 가스트호프 베르그프리트 Gasthof Bergfried

 

할슈타트는 일단 호텔이 많이 없는 곳이다 워낙에 조용한 동네라서 그런가보다 그 몇없는 호텔도 일찌감치 만실되기 때문에 할슈타트를 가려면 무조건 일찍! 숙소 먼저! 잡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렇기에 내가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여행 코스를 짠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할슈타트 숙소 구하기

여행 6개월 전이었는데 호텔스컴바인에 할슈타트를 검색하니 나오는 호텔은 3군데 뿐. 진짜 대박이다 ㅋㅋㅋ

그리고 호텔 가격도 비싸다 비싸

신혼여행땐 그냥 좋은 곳으로 가자 했었지만 이제 더 이상 신혼여행이 아니다 제일 싼 곳으로 예약했다

<오스트리아 호텔 예약기> 2016/06/29 - [여행/동유럽 201609] - 동유럽 여행 준비: 오스트리아 숙소 예약 하기

우리의 숙소는 '가스트호프 베르그프리트'

1박 86유로 + 조식 10유로(인당 5유로) + 도시세까지 총 99.4유로 현장 지불

카드 계산하려니까 3유로 수수료 더 내라고 해서 현금으로 냈다 할슈타트에는 카드 안 받는 곳이 많다고 한다

새하얀 외관 깔끔해보인다

소금광산 올라가는 케이블카 타러가는 길목에 있다 마트도 가깝고 정류장도 가까워서 좋았다

조촐한 로비 진짜 엄청 작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여관 느낌? ㅋㅋㅋ

직원은 9-19시까지 근무 그리고 칼퇴하신다 우리는 아침 9시 전에 체크아웃을 해야했는데 리셉션 앞에 키놔두는 바구니가 있어서 거기 놔두고 나옴

만약 저녁 7시 이후에 도착할 예정이라면 미리 호텔과 이야기를 해보셔야 할 것 같다

우리의 방은 2층 제일 끝방이었다

건물이 꽤 오래된 것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다 좋다 가구도 얼마전에 교체한 듯한 느낌 새것같다

침대 맞은 편은 옷장, 서랍장, 티비 제일 오른쪽 문은 화장실이다 할슈타트가 시골이라 인터넷도 잘 안되고 티비도 안나올 것 같은 편견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침에 오스트리아 만화영화까지 보고 나왔다 ㅋㅋ

그리고 이 숙소에 베드버그가 있을까봐 걱정했었다 시골이고 오래된 건물이고 호텔만큼 관리가 잘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런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주 쾌적하게 머물렀다 오히려 호텔이란 이름달고 여기보다 지저분한 곳도 많은 것이 현실

우리 방 창문을 열면 이렇게 옆집이 보인다 와 넘 예뻐!!!

호수뷰가 아닌 게 아쉽긴 하지만 현지인 집 바로 옆에 있으니 꼭 여기 사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좋당

화장실은 좀 오래된 티가 났다 그래도 뭐 깨끗했다 그럼 됐지 뭐!

 

건물 자체가 노후한 티가 나서 가기 전에 걱정스럽긴 했지만 생각보다 깔끔했던 숙소! 호텔이라기엔 뭣하지만 괜찮은 숙소였다 특히 비싼 할슈타트 호텔 사이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 구하긴 쉽지 않을 듯 하다

나는 만족

 

<가스트호프 베르그프리트 Gasthof Bergfried 조식 후기> 2016/12/06 - [여행/동유럽 201609]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숙소 추천: 가스트호프 베르그프리트 Gasthof Bergfried 조식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