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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여행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 Aeroflot, 체코항공 탑승 후기 (인천-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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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항공권을 검색할때마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나를 유혹하던 러시아항공

하지만 평판이 좋지 않아 항상 다른 항공사를 이용했었다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도 오스트리아항공과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하루 더 득볼 수 있는 러시아항공으로 선택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무시무시한 후기가 많았지만

정작 러시아항공을 이용한 주변 사람들은 괜찮았다고!

그 말을 믿고 나도 러시아항공 도전

 

인천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으로,

체코 프라하에서 모스크바를 거쳐(체코항공)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티켓팅을 하고 별일 없겠지 없을거야 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ㅎㅎㅎ...

 

일단 간단 후기를 말하자면 나는 대만족!

이전에 스페인갈때 중동을 거쳐가느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렸었는데

러시아항공은 돌아가는 것 없이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유럽까지 가는데 시간 아끼는 게 제일 좋지요잉~

 

 

파란색과 주황색 조합의 아에로플로트 좌석

장거리 비행기가 다들 그렇듯 좌석엔 모니터, 한국영화도 몇가지 준비되어 있다

 

 

좌석마다 큰 파우치가 놓여 있는데 안에는 안대, 슬리퍼 그리고 아주 두터운 담요가 있었다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런가 좌석 간격도 괜찮고 의자도 딱딱하다고 느끼진 못했다

모든것이 무난했다

 

 

모스크바로 가면서 먹었던 기내식

기내식 별로라고 별로라고 너무 많이 들어서 진짜 기대하나도 안하고

심지어 과자 사들고 탈까 생각까지 했었는데 예상보다 괜찮았다

입에 너무 안 맞아 도저히 못먹겠는 것도 몇가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이제 모스크바에서 비엔나로 가는 작은 비행기 탑승

그래도 나름 나라에서 나라로 가는 건데 3-3 구조의 소형 비행기라서 아쉬웠다 ㅠㅠ

그리고 좌석간격이 꽤나 좁았다

역시나 단신인 나는 괜찮았지만 ..

내 옆에 장신의 러시아 아저씨가 아주 많이 괴로워 하심

그러고보니 이 나라 사람들 다들 한 덩치하는데 비행기 이렇게 작게 만들어서 어쩌나 싶다

비록 모니터는 없지만 좌석 아래쪽에 핸드폰 충전포트도 있었다

근데 내가 이걸 꽂으니 러시아 아저씨가 더 힘들어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기내식으로 나온 샌드위치는 딱딱하고 맛없음

 

 

이제 체코 프라하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가는 체코항공 이야기

공동운항으로 체코항공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아주 단시간 탑승한거라 따로 쓰긴 뭐해서 같이 써본다

이미 유명한 이야기겠지만 체코항공을 대한항공에서 인수해서 체코공항에 가면 한국어가 잔뜩 있다

체크인하는 체코항공 직원도 한국어구사 잘함

안뇽하쎄요?? 깜사함니댜!!

 

 

체코항공 비행기 매직아이

 

 

역시나 좁은 단거리 비행기

보라카이갈때 탔던 에어아시아, 모스크바에서 비엔나로 가던 러시아항공 다들 비슷한 규모와 좌석간격

 

 

물 달랬더니 돈 받고 팔았음 ㅜㅜ 잉????????????

 

 

인천 - 모스크바 - 빈 구간에서는 별도의 짐검사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짐검사 빡시게 함 ㅠㅠ

혹여나 비행기 놓칠까 초긴장했지만 여유롭게 환승했당

 

 

이번엔 파우치 대신 비닐에 용품들이 들어있다 그리고 쿠션이 추가! ㅎㅎ

 

 

그리고 요번엔 메뉴판도 주심 ㅋ

 

 

몇 입 먹다 잠들어서 맛도 못 느꼈지만 ㅎㅎㅎ 무난했다

 

 

러시아항공 결론:

- 유럽갈때 직항 제외 단거리 단시간이 너무 매력적이다 + 가격 저렴한건 이미 유명한 사실.

- 승무원 불친절하다는 후기 많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음.

- 음식은 입에 맞는 것도 있고 안 맞는 것도 있다 나는 기내식에 큰 맛 못느끼는 사람이고 끼니만 때우면 된다 주의로 기대치가 낮아 그런지 만족하며 먹은 편이다

- 가장 중요한 항공기 지연, 수화물 분실 없었다 환승시간은 갈때 3시간 15분, 올때 2시간 25분.

 

 

솔직히 스페인 갈때 이용했던 평판좋은 중동항공사가 장시간+비행기 지연으로 매우 실망스러웠고, 오히려 악명높은 러시아항공은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스케쥴 대로 착착이라서 호감

다음에도 시간+가격 괜찮으면 당연 이용할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이 언제가 될지 ㅠㅠ

 

급변하는 상황때문에 비행기 티켓 마음놓고 못 지르고 있는 요즘 ㅠㅠ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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