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와 6시30분에 알람을 맞추고
본능적으로 깸
시간은 6시17분 폰은 꺼져있었음
ㅋ
조식은 역시 세븐일레븐
어제 마트에서 사온 오렌지주스
한 모금 넘김과 동시에 대마음료인가싶어
깜짝 놀람ㅋㅋㅋㅋㅋ
찾아보니 아닌듯ㅋㅋㅋ
저 글자는 그린가든
어린이박물관을 가려고 모칫역 하차
짜뚜짝공원
청설모 먹이주다 아이 손가락
물림or긁힘
소량의 피가 남
일단 약국가서 소독하고
청설모와 광견병의 연관성이 크게 없어보여
계획대로 어린이박물관을 갔다
마음 한구석 찝찝함을 남겨두고
평일엔 아주 한적하고 소풍온 아이들이 많았다
남편이 떨리는 목소리로 얼른 병원가서
공수병접종하래서 나도 덩달아 긴장되기 시작했다
인도오기전 공수병 접종을 할랬으나
우리나라 병원은 공수병 백신을 상시 구비해둔 곳이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당시 의사가 물리고 난 뒤 접종하라고 했었다
그 기억에 일단 방콕에서 공수병 백신을
보유한 병원을 찾으려 했으나 딱히 정보가 없었고
태사랑에서 검색했을때 많이 가시는 듯한
'방콕기독병원'으로 가기로 결정
택시를 불렀으나 오지 않음
콜 받아놓고 안오고 계속 빙빙 돌길래
전화했더니 캔슬 하란다
택시가 잡히지 않아 bts가 있는 큰 도로가로 나가
다시 택시를 불렀더니 이번엔 25분후 도착찍힘
이럴 시간에 mrt타고 가자 싶어서 지하철타러갔다
병원은 mrt정류장과 상당히 먼 곳에 있었고
찾아들어가는 길도 복잡했다
큰 길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뭔가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위험해보이는 골목안으로 들어가야했다
그래도 병원에 한국인직원이 계셔서
시원시원하게 통역도 해주시고
어려움없이 치료를 받았다
공수병 백신도 상시보유중이었다
주사맞고 나가는데 갑자기 힘생겼다며
꼬지먹겠다함
그리고 집에 안가고 놀겠다고 함
그래서 룸피니공원왔다
악어처럼 생긴 도마뱀보고 좋아한다
아침에 동물한테 물려놓고 왜 겁이 없지
자꾸 가까이 다가가네
이거 진짜 악어 아니냐구요
룸피니공원엔 놀이터가 크게 있었다
한참 논거 같은데 집에 가자니 자꾸 안간다함
여기서 택시타면 집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함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또한 장난 아니었다
아속역 미친 유동인구 ㅋㅋㅋ
들어오는 길에 수박주스 사옴
너무 힘든 하루였다
하루종일 빡치고 하루종일 화내고 ㅋㅋ
집에 와서 두시간동안 아무말 안하고 누워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한테 오늘 하루 어땠냐니
엄마가 자꾸 화내서 슬펐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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