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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배달되지 않았는데
자꾸 돈을 청구해서 더이상 우유를 받지 않습니다
Pride of cow 업체 이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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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가자마자
내가 처리해야할 일 중 하나는
정기배송 우유 주문하기였다
우유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끊임없는 우유공급이 필요한데
한국에서처럼 편하게 마트를 가긴 힘들 것 같아
출국 전부터 인도카페에서
열심히 우유검색을 해놨었다
수화물이 오지 않은 관계로
당장 필요한 물품들 몇가지 사러갔다가
도랍지마트에서 사온 우유
처음엔 거부감없이 먹었으나
이틀지나니 우유가 뭉쳐져있음
맛 자체는 괜찮았다
가격은 1800원정도 했던 것 같음
피닉스몰 지하마트에 갔었는데 여긴 팩우유가 없었다
그리하여 말로만 듣던 봉지우유를 사오게 되었다
끓여서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빨간색 우유는 덩어리가 생김
맛 자체는 괜찮으나 냄새가 났다
사진은 없지만 같은 제품 파란색은
덩어리가 생기지 않았다
다만 빨간색보단 덜하지만 냄새가 살짝 났고
애가 안 먹으려고 함 아웃
가격은 아마 사오백원정도 했던 것 같다
인도입성 7일차 마트배송 성공ㅋㅋ
내 눈엔 라코스테우유로 읽혔던 저 우유는
우리가 아는 그 우유맛이 났다
250ml 250루피 약 400원
사이즈가 작아서 애가 들고다니며 먹기 딱 좋았다
옆의 파란머리여아우유와 가족사진우유도
무난한 맛이었으나 아니 왜 뚜껑이 없는거죠...?
이것이 막걸리입니까?
안그래도 컵없어서 밥그릇에다 마시는데
막걸리기분이 산다살아
종이팩을 한번 뜯으면 밀봉을 시킬 수가 없다
멸균우유말고 생우유를 주고싶어서
마트우유를 시도해보며 우유배송업체도 알아봤는데
주마다 배송가능한 업체가 다르다 ㅠ
열심히 인도카페에서 찾아본 우유는
내가 사는 지역에선 영업하지 않았다
이젠 내가 직접 컨택하는 수 밖에!
구글에서 유제품상점인 hap daily를 검색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 와츠앱으로 말을 걸어보았다
이거때문에 말로만 듣던 와츠앱을 깔게됨 ㅋㅋ
아니 근데 시스템 넘나 편하다
걍 구글찍어서 나오는 전화번호눌러
와츠앱으로 넘어가면 바로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
저 우유가 맛이 괜찮단 정보를 입수하여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hap에 메세지를 보내봄
하지만 배달을 해주지 않는대 ㅠㅠ
그냥 걸어가서라도 사올까싶어 물어봤더니
우유도 없대 ㅠㅠㅠㅠㅠ
두번째 hap은 배달은 한대놓고
왜 대답 안하는곤대....
없으면 없다고 하든가
그러다 결국 찾아낸 우유 배송 업체
뭄바이, 푸네, 수랏에서 영업하는 듯
홈페이지에 등록을 하니
이틀 후에 전화가 와서 폭풍영어를 함
하나도 못 알아듣겠고요ㅠㅠ
와츠앱 메세지 보내주세요 하고 끊었다
올 친절히 샘플도 보내준다하고요??
전화말고 메세지로 하니
소통도 잘되고 와츠앱 최고시다!!!!!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소의 자부심
찍혀있는 걸로는 당일 생산한걸로 배송해줬는데
믿어도 되는거쥬?
가격은 99루피 약 1,600원
태어나서 이렇게 적극적인 인도사람 처음 봄
이정도면 세일즈왕 쌉가능
부랴부랴 애한테 우유 먹여봄
(사실 인도와서 우유에 냄새난다며 잘 안마시려한다ㅠ)
어쨋든 이 자부심 넘치는 우유는
냄새가 아예 안난다고할 수는 없지만
아주아주 미세하게나서 신경써서 킁킁대지 않는 한
딱히 냄새를 느낄 수 없고 맛 또한 나쁘지 않아
5월부터 주 1회 받아보기로 함
애가 잘 먹어주면 횟수를 늘리고
아님 끊어야지 뭐
일단 한 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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