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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

인도에서 나들이 어디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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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 중에서도 내가 사는 곳 푸네

참 드릅게 갈 곳이 없다 

한국살땐 주말엔 공원이나 바닷가 또는 

박물관 과학관으로 항상 나들이를 갔었는데

여기선 평일에도 주말에도 감옥살이처럼 살아와서 

지금에야 말하지만 첫 해 1년 간은 거진 우울증이었다

정신과라도 가고 싶었지만 어디 갈만한데도 없어서

ㅋㅋㅋ 진단받은 적은 없고 그냥 내 기분은 그랬다

 

 

내가 괜찮아진 계기는 정확히 집 옮기고 학교 옮기면서부터 였다

인도 생활 일년 반후에 옮기게 되었으니

그 동안 인도에 적응된 것도 있고 

바뀐 환경이 마음에 들기도 했다

왜 갑자기 회고를 하는지 모르겠다만 ㅋㅋ

 

여튼 여기는 내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법한 

몇없는 나들이 갈만한 곳

하지만 그때 왔으면 여기도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다

내가 이제 마음이 편해져서 

아 여기 좀 괜찮네 싶은 마음이 드는 걸 수도 있다

Ecovile

 

 

온통 쓰레기 천지인 길거리를 

1시간동안 달그락 거리면서 달려 도착한 곳

문을 들어서자 초록초록 no쓰레기에 감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친 일본네랑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피크닉왔다

 

 

안에 사람은 없고 걍 무작정 걸어들어오다

오두막? 캐노피? 여튼 앉을만한 곳을 찾았다

 

 

아 모르겠다 그냥 여기 있어보자 

하면서 일단 자리잡음

좀이따 여자사장님이 오셨음

아 우리 12시 예약하고 온 oo인데 

우리 어디로 가면 돼 뭐하면 돼? 

하니까 걍 여기서 놀라고 함 ㅋㅋ

시간제한 그딴거 없음 (예약할땐 있었음)

너 놀고 싶을때까지 놀다가 라고 하는 인도스타일

 

 

농장 안에는 식물로는 망고나무가 많았고

(망고따기 체험있음)

동물로는 토끼가 많았다 

 

 

토끼를 잡겠다며 겁나 의지를 불태움 

제발 하지마이야아아아

 

 

허브들도 작게 작게 심겨져 있다

우리 나라사는 사람이 봤으면 뭔 꼴이야 싶겠지만

이거 인도에서 이 정도면 꽤나 정성들인 것임

 

 

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자적 토끼들이 

돌아다니고 있음

이 동네 토끼들은 빠르지 않다

 

 

산책로도 있는거 같긴 한데 

사장님한테 여기로 계속 가면 뭐 있냐고 물었더니

그러니까 나무랑 흙바닥있다고 함

산책로 조성은 따로 안 되어 있다는 이야기

 

 

토끼들이 아주 느긋하고

아이들이 건드려도 얌전함

보통 인도 동물들이 다 그렇긴 하다

딱히 해코지하는 사람이 없어서 동물들도 편한 듯 

 

 

주인장이 그림 그리라고 몇가지 가져다 줌

 

 

오두막 천장 조명이 꽤나 예쁘다

 

 

음식이 포함된 패키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인도맛임 

당황스럽다

저 뺑오쇼콜라 저기서 마살라 맛이 남 

상상할 수 있나요.....? 

 

 

입맛 잃었나? 

왜 발냄새 맡는 건데... ?

 

 

아무튼 초록초록해서 좋구나

 

 

어느새 새로운 친구사겨서 놀고 있는 소년들

 

 

토끼잡기는 계속 되구요

 

 

순하디 순한 토끼들

 

 

나가기 전에 오늘 그린 그림과 기념사진

 

 

집에 가선 선생님한테 사진 보내고 싶다며

메세지 보내놓곤 7시에 잠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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