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문화센터 경험 '컵케이크 만들기'

 

인도인 친구가 근처 키즈카페에서

컵케이크 클래스가 있다고 알려줘서

오게된 문화센터st

 

역시 제 시간에 오는 건 한국인뿐^^

 

 

요리강좌인데  테이블 꼬라지 

 

 

재료가 뭐뭐 들어가는지 

하나하나 보여줌

인도애들 초코가루 손으로 찍어먹음

 

 

이걸 여기 넣고 섞고 어쩌고 

설명해주심

애들 돌아가며 뭘 할수 있게 해주긴하는데

애들은 여럿인데 하나가지고 하니 와장창..

와중에 애들 자꾸 초코반죽 손으로 찍어먹고ㅠㅠ

인도엄마들은 귀엽다는 듯이 웃지만

나는 아주아주 별로였닼ㅋㅋㅋ

 

 

반죽끝내고 저어기 오븐에 넣어놨어

곧 컵케이크가 나올거야 하니까 

애들 오븐으로 우르르달려가고

 

 

그 다음은 초코시럽? 초코크림? 

요런걸 만들었는데

그만 좀 찍어먹어라 ㅠㅠ

 

 

짜잔~ 얘들아 

케이크빵이 나왔구나

 

 

그런데 갑분 물감 뭐임?

 

 

갑자기 손바닥 찍기 하라함

 

 

엄마도 하라함 

빵 만들다 말고 뭔데

 

 

예외는 없다 

너도 와서 하라함 

안하고싶었다고 ㅠㅠ 

 

 

진짜 무서운 난리통이었다

심지어 이 층에 남자화장실 밖에 없음

손 씻는다고 또 난리

 

 

아들도 한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현타왔는지 갑자기 뒤에 가서 책 읽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커 붙이라고 주는데

저 반짝이 손가락에 자꾸 묻어나오잖아

그러니까 옷이고 얼굴이고 다 묻잖아

 

 

스티커 붙이기 다 하면 이제 컵케이크 꾸미기 시작

 

 

아까 애들 손가락으로 

찍고 빨고 수백번했던 그 초코크림 맞음

 

 

그 초코크림이 우리에게도 왔어요

 

 

스프링클인지 스티커 반짝이인지 모를

작고 반짝거리는 무언가들을 

케이크 위에 가득 뿌리고욤

 

 

짜잔~ 완성

 

아들이 먹겠다는거 

집에 가서 먹자고 진정시키고

들어오는 길에 몰래 버림 ..ㅜㅜ

미안하다 아들아 

 

한국 이문센에서 요런거 몇천원이면

인당 각자 재료들고 쾌적하게 할텐데

여기선 거의 2만원 정도 내고 

이런 값진 경험을 하고 왔다

여기서 외식 왠만하면 안하려고 하는

나의 마음이 더더욱 확고해짐 ^^...